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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스트레스

우울장애란?

by 초코왕땅콩별 2022.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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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장애

우울장애란?

우울장애(depressive disorder)는 슬픔, 공허감, 짜증스러운 기분과 수반되는 신체적 · 인지적 증상으로 인해 개인의 기능이 현저하게 저하시키는 부적응 증상을 의미합니다. 우울장애는 삶을 매우 고통스럽게 만드는 정신장애인 동시에 "심리적 독감"이라고 부를 정도로 매우 흔한 장애이기도 합니다.

 

 또한 우울장애는 개인의 능력과 의욕을 저하시켜 현실적 적응을 어렵게 만들 뿐만 아니라 죽음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치명적인 심리적 장애로 여기기도 합니다.

 

 주요 우울장애(major depressive disorder)는 가장 심한 증세를 나타내는 우울증 유형으로서 그 진단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 하루의 대부분 그리고 거의 매일 지속되는 우울한 기분이 주관적 보고나 객관적 관찰을 통해 나타난다.

 ② 거의 모든 일상 활동에 대한 흥미나 즐거움이 하루의 대부분 또는 거의 매일같이 뚜렷하게 저하되어 있다.

 ③ 체중 조절을 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현저한 체중 감소나 체중 증가가 나타난다. 또는 현저한 식욕 감소나 증가가 거의 매일 나타난다.

 ④ 거의 매일 불면이나 과다수면이 나타난다.

 ⑤ 거의 매일 정신운동성 초조나 지체를 나타낸다.

     즉, 좌불안석이나 처져 있는 느낌이 주관적 보고나 관찰을 통해 나타난다.

 ⑥ 거의 매일 피로감이나 활력 상실을 나타낸다.

 ⑦ 거의 매일 무가치감이나 과도하고 부적절한 죄책감을 느낀다.

 ⑧ 거의 매일 사고력이나 집중력의 감소 또는 우유부단함이 주관적 호소나 관찰에서 나타난다.

 ⑨ 죽음에 대한 반복적인 생각이나 특정한 계획 없이 반복적으로 죽음에 대한 생각이나 자살 기도를 하거나 죽음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세운다.

 

 우울장애는 가장 많은 사람이 고통받는 정신장애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요 우울장애의 경우, 평생 유병률이 여자는 10~25%이며, 남자는 5~12%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경미한 우울증을 포함하여 우울장애의 유병률을 조사한 한 연구에 따르면, 한 시점에서 5~10%의 사람들이 우울장애로 고통받고 있으며, 일생 동안 20~25%의 사람들이 한 번 이상 우울장애를 경험한다고 합니다.

 

 우울장애는 발달 시기에 따라 그 발생 빈도가 달라지면 어떤 연령대에서도 시작될 수 있지만 평균 발병 연령은 20대 중반입니다. 우울장애는 12세 미만의 아동에서는 2% 이하로 매우 낮은 유병률을 나타내지만, 청소년기에 접어들면서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아동기에는 남아가 여아보다 우울장애의 높은 유병률을 보이지만, 청소년기부터는 여자가 남자보다 2배 정도 높은 유병률을 보입니다.

 

 우울장애를 유발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우울장애는 상실과 실패를 의미하는 부정적인 생활 사건에 의해 촉발됩니다. 정신분석적 입장에서는 우울장애를 무의식적으로 분노가 자신에게 향한 현상이라고 설명합니다. 행동주의 입장에서는 사회 환경으로부터의 긍정적 강화의 약화나 사회적 기술의 부족이 우울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고 봅니다.

 우울장애가 환경을 통제할 수 없다는 무기력감에서 비롯된다는 학습된 무기력 이론은 귀인 이론으로 개정되어 미래에 대한 비관적 예상에 초점을 두는 무망감(hopelessness) 이론으로 발전했습니다. 생물의학적 입장에서는 유전적 요인, 노르에피네프린(norepinephrine)과 같은 신경전달물질, 시상하부의 기능 이상, 코르티솔(cortisol)과 같은 내분비 호르몬의 이상이 우울장애와 관련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지적 오류

우울한 사람들이 지니는 부정적인 자동적 사고를 분석해 보면 그 내용이 크게 세 가지 주제로 나뉘게 되며, 세상에 대한 부정적 생각은 우울한 사람들이 타인에게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사회적으로 위축되어 고립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① 우울한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 "나는 열등하다." "나는 무능하다." "나는 무가치하다."와 같은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지니고 있습니다.

 ② 우울한 사람들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나의 미래는 비관적이고 암담하다." "나의 심리적 고통은 점점 더 악화될 것이다." 등의 부정적인 생각을 지니고 있습니다.

 ③ 우울한 사람들은 주변 환경에 대해 "이 세상은 살아가기에 너무 힘들다." "주변 사람들은 너무 이기적이고 적대적이다." "나를 이해하고 도와줄 사람이 없다."와 같은 부정적 생각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처럼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는 이유는 생활 사건의 의미를 부정적인 것으로 잘못 해석하는 인지적 오류를 범하기 때문입니다. 인지적 오류(cognitive error)란 생활 사건의 의미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범하게 되는 논리적 잘못을 뜻합니다.

 

 우울한 사람들이 대표적으로 범하는 인지적 오류에는 '성공' 아니면 '실패'로 해석하는 흑백논리적 오류, 한두 번의 실패 경험을 자신의 모든 생활 영역에 확대하여 해석하는 과잉 일반화의 오류, 어떤 사건의 부정적인 측면에만 선택적으로 초점을 맞추는 정신적 여과의 오류, 자신과 무관한 사건을 자신의 잘못으로 받아들이는 개인화의 오류, 다른 사람의 의도를 부정적인 것으로 해석하는 독심술적 오류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인지적 오류로 인해 우울한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 겪게 되는 크고 작은 생활 사건들의 의미를 부정적인 것으로 과장하거나 왜곡하여 받아들이게 됩니다.

 

 인지적 오류를 범하여 부정적인 사고를 하게 되는 근본적인 원인은 역기능적 신념 때문입니다.

역기능적 신념(dysfunctional beliefs)은 자신과 세상에 대한 완벽주의적인 비현실적 신념으로서 필연적으로 실패와 좌절을 유발합니다. 이러한 역기능적 신념의 예로는 "나는 모든 중요한 사람들로부터 사랑과 인정을 받아야 한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결코 미움을 받아서는 안 된다."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해야 한다. 절대로 실수해서는 안 된다." 등이 있습니다.

 

치료

다행스럽게도 우울장애는 심리치료나 약물치료를 통해 잘 치료가 가능한 정신 장애입니다.

그러나 재발이 잘 되는 정신장애이기도 합니다. 한 번 우울장애를 경험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우울장애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울장애를 반복적으로 경험할수록 우울장애에 걸리게 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게 되며, 한 번 우울장애를 경험한 사람 중 약 50~60%는 다시 경험하며, 두 번째 우울장애를 경험한 경우 70%, 세 번째 경험한 사람은 90%에 이를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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