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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스트레스

성격의 정의와 성격의 결정 요인

by 초코왕땅콩별 2022.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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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의 정의

많은 학자들은 일찍부터 인간의 성격에 대해 연구해왔습니다. 최초의 성격심리학 교재를 만든 올포트는 성격을 "환경에 대한 개인의 독특한 적응을 결정하는 개인 내의 정신적 · 신체적 체계의 역동적 조직"이라고 정의했습니다. 또한 마디는 성격에 대해 "사람의 심리적 행동에 있어서 공통성과 차이를 결정하는 일련의 안정된 경향성과 특성이다. 이러한 심리적 행동은 시간에 따른 연속성을 가지며, 어떤 순간의 사회적 · 생물학적 압력의 결과로써 쉽게 이해할 수 없다."라고 했습니다.

 

 이와 같은 성격의 정의에서 나타나는 공통점은 성격이 개인의 독특하고 일관된 행동 양식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성격은 "한 개인이 한경과 상호작용하면서 나타나는 독특하고 일관성 있으며, 인지적이고 정동적인(emotional) 안정된 행동 양식"이라고 정의합니다. 여기서 정동은 감정의 신체적 · 동적인 반응입니다.

 

성격의 정의와 성격의 결정요인

성격의 결정 요인

 사람들은 어떻게 저마다 독특한 성격을 갖게 되었을까요?

 성격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은 성격의 정의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개인적인 특성과 환경입니다. 개인적인 특성에서는 타고난 체형이나 유전적 영향 등 생물학적 요인이 중요하게 고려됩니다. 환경적 측면에서는 개인이 속한 가정과 사회, 성별 등에 따른 경험과 타인과의 관계가 중요하게 다루어집니다. 환경에 대한 반응의 방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는 뇌의 특성과 기질 같은 선천적 요인과 경험이나 관계와 같은 후천적 요인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1. 생물학적 요인

 태어나면서부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잘 표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출생 시부터 아이의 요구나 행동에 차이가 나는 것은 성격이 뇌의 작용으로 인한 선천적인 기질과 유전적인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유전적 요인이 성격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가장 잘 증명할 수 있는 연구는 쌍둥이연구입니다. 24,000쌍 이상의 쌍둥이 연구에서 이란성쌍둥이보다 일란성쌍둥이가 정서적 반응이나 활동량, 적응성, 사회성 등에서 유사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같은 환경에서 자란 쌍둥이의 경우, 같은 성격을 가지게 된다고 예측해 볼 수 있으므로 환경적 요인을 배제한 유전적 영향력을 알아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서로 떨어져서 성장한 일란성쌍둥이를 조사한 결과, 같이 자란 쌍둥이와 마찬가지로 서로 유사한 성격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은 환경적 영향과 관계없이 같은 유전인자를 더 많이 가질수록 성격이 유사할 가능성이 더 높음을 보여줍니다. 성격 특성이 유전적 요인으로 얼마나 결정되는가에 대해 연구자들은 개방성, 외향성과 같은 성격 특성이 유전적 요인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은 대략 50%라고 봅니다.

 그러나 유전자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성격 특성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특정 유전자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며, 많은 유전자가 각각 미세한 방식으로 성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환경적 요인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합니다. 이는 타인과의 관계가 필수적이라서 나온 말일 것입니다. 성격이 유전적 요인에 의해 기초가 형성된다 하더라도 유전적 요인이 환경적 경험이나 자극에 의해 수정될 가능성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처음 세상에서 눈을 뜬 신생아도 태어나자마자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존재합니다. 부모나 가족은 신생아의 성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인물입니다. 그리고 개인의 성격은 사람뿐만 아니라 자신이 속한 사회의 제도, 문화, 관습 등에도 영향을 받으며, 동일한 제도나 문화권에 속해 있다 하더라도 그 속에서의 개인의 경험은 모두 다를 수 있습니다.

 

 동양에서 태어난 남자 아이들은 성장하는 동안 장난감에서부터 입는 옷의 색깔, 말투나 울음까지도 많은 제약과 간섭을 받게 됩니다. 이는 남자답고 강하게 성장하기를 원하는 문화적 요구 때문으로 여겨집니다.

 이러한 예측을 확인하기 위해 국가나 문화권에 따라 사람들의 성격에 차이가 있을까에 대한 행동 관찰 연구의 결과,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연구 결과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면, 스위스 사람은 매우 능률적이고 성실하다 등입니다.

 

3) 생물학적 요인과 환경의 상호작용

 동일한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 쌍둥이들도 성장하면서 서로 성격이 다를 수 있고, 태어난 후 동일한 환경에서 자란 형제도 성격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성격이 생물학적 요인이나 환경적 요인 어느 하나에만 절대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증거로 볼 수 있습니다.

 

 성격의 생물학적 중요성을 주장하는 근거가 되는 쌍둥이 연구를 살펴보면, 일란성쌍둥이가 이란성쌍둥이나 다른 형제에 비해 성격적 특징이 더 비슷하다고 해서 그것이 반드시 유전적 요인 때문이라고 결론지을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일란성 쌍둥이는 체격이나 외모뿐 아니라 부모나 주위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도 유사한 환경에 있기 때문에 더 비슷한 성격을 형성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즉, 개인의 성격은 타고난 유전적 조건과 성장하면서 경험하게 되는 환경적 조건의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된다는 이론이 설득력을 얻습니다.

 서로의 존재도 몰랐던 어린 나이에 각자 다른 나라로 입양되어 자란 쌍둥이 자매가 성인이 되어 페이스 북을 통해 만난 실화를 바탕으로 서로를 이해해 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트윈시스터즈(Twinsisters)> 를 통해서도 성격 형성에 유전과 환경이 상호작용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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